태국식 닭구이는 겉은 노릇하게 구워지고 속은 수비드한 듯 촉촉하고 부드러워 입안에서 사르르 녹았어요. 고소하고 향긋한 소스도 마치 방콕에서 먹던 그 맛 그대로라 대박. 바질누들은 바질 향이 은은하게 퍼지며 산뜻하고 깔끔했어요. 가장 놀라웠던 건 가지튀김! 겉은 마지막까지 바삭했는데, 속은 부드럽다 못해 거의 크림처럼 녹아내리는 식감이라 ‘이게 음식인가 예술인가’ 싶더라고요. 마무리 디저트도 훌륭했어요. 부드러운 식감의 홍콩토스트 안에 달콤한 대추향이 솔솔 퍼지면서 입안이 포근하게 감싸지는 느낌이었어요. 식사 전체가 완벽했습니다. 제주에서 먹은 음식 중 단연 최고, 서울 맛집보다도 더 만족스러웠던 코스요리였어요. 다음 제주 여행에서도 재방문 100%예요!